어느새 백준에서 푼 알고리즘 문제의 개수도 400개가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파이썬이 점점 내 삶의 일부가 되고 현재는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 NestJS와 Express를 공부하게 되었다.
진로도 중·고등학교 지리교과 선생님이었지만, 파이썬을 만나 머신러닝 모델 개발자에서 현재는 웹 개발자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물론 도메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실용적으로 사고하고 최적의 코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통해 컴퓨팅 사고를 형성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서 알고리즘 공부를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레이튼 교수 시리즈 게임을 하는 것처럼 수수께끼를 푸는 기분이었지만, 점차 알고 있어야 하는 알고리즘도 늘어나고 쉽게 떠올릴 수 없는 풀이도 생기면서 지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정진하다보니까 그 알고리즘을 활용한 다양한 풀이도 재미있었다.
특히 가장 뿌듯했던 때는 백조의 호수(백조의 호수)를 풀었을 때이다. 이 문제는 solve 티어 기준으로 플래티넘 5에 등극하여 감히 풀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몇 시간씩 고민하면서 이틀 정도 풀다보니 결국 해결할 수 있었다.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나도 적절히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예외처리를 꼼꼼히 하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뭐 비록 전공자들에 비해 실질적인 경험도 적고, CS 지식도 부족하고, 주변 인맥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미 주변에 성공한 비전공자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특히 내가 그중에서 빛나는 비전공자가 되어보고 싶다. 그리하여 모든 비전공자분들, 혹은 동기부여가 필요한 전공자분들을 위하여 커리어를 쌓고 싶다.
부스트코스에서 강사로서 일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